육근정, 도진아, 배호순, 임명호 (2010). 외현화, 내재화 문제를 가진 아동 임상집단의 Rorschach 반응 특성에 관한 분석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임상, 29(1), 241-258.

본 연구는 아동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적 문제를 경험적이고 통계적인 절차에 따라 외현화, 내재화, 혼재된 문제를 가진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의 로샤 반응을 비교함으로써 집단 간 심리적 특성을 규명하고, 이 특성이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행동문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문제 1에서는 각 집단의 로샤 반응의 특성을 비교해 심리적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 고찰한 결과, 핵심영역에서 R, EB비율, 정서영역에서 색채반응 총합, 자기지각영역에서 Mor반응, 대인지각영역에서 AG반응, 중재영역에서 X+%, 특수지표에서는 SCZI에서 세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 문제 2에서는 K-CBCL하위변인과 로샤 반응과의 관계를 상관 분석하여 심리적 특성과 행동문제와의 관련성을 본 결과, 내재화 문제는 AG반응, 소회지표, 색채반응 총합, R과 유의한 역상관 보였고, 외현화 문제는 Mor 반응, P, Mp반응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연구결과, 내재화 문제는 반응수가 적고, 내적 사고활동을 통해 욕구를 해결하며, 자기 손상감이 많고, 관습적인 반응을 보이며, 공격성이 적은 한편, 감정을 표출하는 경향성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외현화 문제는 공격성이 높고, 감정표출을 통해 욕구를 해결하며, 사고나 인지왜곡 같은 인지 오류가 많고, 손상감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대인관계에서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 혼재문제의 경우, 심리적 특성은 내재화 문제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행동화된 문제를 보인다는 점에서 내적 갈등을 외현화된 방어기제를 사용해 대처할 가능성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내재화 문제의 경우 내면의 손상감, 낮은 자기 존중감, 심리적 고통감을 경감시키고, 분노나 적개심을 끌어내어 외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놀이치료, 심리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하였다. 외현화 문제는 계획능력과 통제력 및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행동의 결과를 인식시키는 인지행동치료, 행동수정과 같은 치료적 개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본 연구의 함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