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위치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유아 299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유아의 의도적 통제, 부부갈등, 부모역할지능이 유아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수집된 자료로 t-test와 ANOVA, 사후검증(Scheffe),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그리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취업모의 유아가 취업모의 유아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이 높았으며, 학력수준이 높은 어머니의 유아가 낮은 어머니의 유아보다, 월소득 수준이 높은 가정의 유아가 낮은 가정의 유아보다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이 높았다. 둘째, 부부갈등, 부모역할지능은 내재화 문제행동과, 유아의 의도적 통제, 부부갈등, 부모역할지능은 외현화 문제행동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셋째, 남아의 내재화 문제행동은 부모역할지능, 여아의 내재화 문제행동은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부모역할지능이, 남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부부갈등과 부모역할지능, 여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어머니의 교육수준, 유아의 의도적 통제와 부모역할지능이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아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부모역할과 부모로서의 올바른 모습이 모델링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